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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전국당구선수권 결승서 3년 만에 우승
작성 : 2022년 07월 23일(토) 22:50

김행직 /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서 최성원(부산광역시체육회)을 꺾고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3일 오후 6시, 전라북도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김행직은 에버리지 2.273,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22이닝 만에 50:35로 승리했다.

결승전답게 초반에는 두 선수가 서로 견제하며 긴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초구에서 김행직이 놓치며 최성원에게 기회가 왔지만 최성원도 첫 번째 이닝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은 김행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앞서나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성원은 11이닝 째에 하이런 10점을 득점, 23-19로 역전에 성공, 전반전을 12이닝 만에 25-20으로 마무리하였다. 최성원의 전반 에버리지는 2.083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후반전에 접어들며 경기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최성원 선수가 전반의 기세를 몰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지만 김행직도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며 쫓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17이닝에서 김행직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김행직은 22-29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연속 11점을 득점, 단숨에 33-29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행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이닝에서 다시 한 번 연속 11점 득점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행직은 이후에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22이닝 만에 최종 스코어 50-35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행직은이로써 2019년 철원 오대쌀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우승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과 더불어 랭킹 포인트 120점을 획득, 총합 609점으로 2022년 국내 랭킹 1위 자리에 등극했다.

경기 후 우승자 인터뷰에서 김행직은 "3년 만의 우승이라 기분이 얼떨떨하면서 너무 좋다. 우승을 언제 해봤는지 까마득할 정도였는데 3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연속 11점 득점이 2번이나 나와서 제 자신도 놀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만큼 실수 없는 경기 운영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이번 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8월 월드컵, 11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경기력을 잘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이번 대회 챔피언다운 포부를 보였다.

한편, 전날 치러진 전문선수 캐롬 3쿠션 여자 결승에서 한지은(성남당구연맹)이 김채연(인천당구연맹)을 23: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지은은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3쿠션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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