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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활약' 송명근, OK저축은행 선두 복귀 이끌어
작성 : 2014년 11월 22일(토) 16:19

송명근이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송명근이 다시 화려하게 비상했다.

OK저축은행은 22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게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던 OK저축은행은 LIG손해보험을 제물로 이틀 만에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이날 경기에서 송명근은 17점(서브에이스 2점·블로킹 3점)을 올리며 시몬(20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책임졌다. 특히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송명근의 중앙 후위 공격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1개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크라운 달성의 기회를 놓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아쉬운 점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명근은 "전체적으로 잘 된 것 같다. 초반에 내가 잘 안 풀려서 더 쉽게 가지 못했던 것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라며 겸손한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명근은 27.87%의 공격점유율을 책임지며 평소보다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성공률 역시 70.59%로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송명근은 "경기를 계속 하다 보니 상대팀에서 시몬한테 블로킹을 뛰는 것이 많더라. 사이드에서 뛰는 다른 공격수들이 보여주자고 했던 것이 이번 경기에서 잘 나타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본인에게 가장 적당한 공격점유율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정도가 가장 딱 적당한 것 같다. 공격형 레프트기 때문에 공을 많이 안 때리다보면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어느 정도 공격을 해야 나도 신나서 때린다"라며 오늘 경기가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송명근은 또 지난 삼성화재전 패배가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감독님께선 잘 했다고 해주셨는데, 결국 세트마다 한 두 개 때문에 (승리를)내주게 됐다"라면서도 "그날은 삼성화재가 워낙 잘한 경기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개의치 않았다는 모습을 보였다.

아쉽게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서브 때릴 때 하나만 서브에이스를 더하면 트리플크라운이라고 주변에서 말해 부담이 없지 않았다. 기회가 온 걸 놓쳐서 아쉽다"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27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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