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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엄청 부담스러운 게임이었다"
작성 : 2014년 11월 22일(토) 16:01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에게 지난 경기 패배의 충격은 없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2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게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던 OK저축은행은 LIG손해보험을 제물로 이틀 만에 다시 1위로 복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세진 감독은 "우리팀의 장점을 살리고, 상대팀의 단점을 팠다. 상대팀이 서브리시브가 안됐을 때 패턴 플레이가 안 나오게 하고, 에드가가 흔들리도록 유도했다. 또 LIG손해보험의 블로킹이 워낙 좋기 때문에 완벽한 세트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잘 됐다. 시몬 역시 무릎이 아프다고는 하지만 잘해줬다"라며 오늘 경기의 승인을 분석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이상적인 공격점유율을 보여주며 LIG손해보험의 블로킹진을 교란시켰다. 시몬이 20점으로 여전히 팀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점유율은 평소보다 낮은 44.26%에 그쳤다. 대신 송명근이 27.87%의 공격점유율을 책임지며 17점을 기록, 시몬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김세진 감독은 이민규 세터에게 의도적으로 토스 배분을 주문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상대 블로킹이 워낙 좋기 때문에 확률적인 배구를 하라고 주문했다"라며 "상대에게 강한 서브가 들어왔을 때는 시몬에게 가지만, 리시브가 잘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패턴플레이를 자신 있게 사용하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민규가 완전히 회복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레프트를 향하는 토스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라며 "서브리시브 됐을 때 토스 못하는 세터는 없다. 더 나아져야 한다"며 보다 나아진 모습을 기대했다.

인터뷰를 마친 김세진 감독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엄청 부담스러운 게임이었다"며 기자회견실을 나섰다. 자칫하면 연패의 위기에 몰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3-0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27일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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