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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끝내기 안타' 키움, 삼성에 창단 최다 12연패 수모 안겨
작성 : 2022년 07월 22일(금) 22:21

키움 이지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2연패에 몰아넣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55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12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51패(35승)째를 떠안았다. 12연패는 삼성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김수환(1루수)-이주형(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

삼성은 이에 맞서 투수 원태인을 필두로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이원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이해승(3루수)-오선진(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키움이었다. 5회말 이주형의 사구와 이지영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김휘집의 유격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 이주형이 홈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는 강했다. 9회초 키움 마무리 투수 문성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피렐라가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트자 김재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강민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땅을 쳤다. 김현준과 구자욱이 2루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피렐라(삼진), 오재일(1루수 직선타)이 모두 침묵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연장 11회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성문의 안타와 전병우의 희생번트, 이용규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이지영이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키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키움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이지영(5타수 3안타 1타점)을 비롯해 송성문(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이정후(5타수 2안타)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9회말 1점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송성문에게 홈런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1이닝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재현(5타수 2안타)과 피렐라(5타수 2안타)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삼성의 12연패 탈출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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