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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 예고' 라건아 "내년 AG이 마지막"
작성 : 2022년 07월 22일(금) 18:02

라건아(검정색 유니폼)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귀화선수 라건아(33·전주KCC)가 국가대표 은퇴를 예고했다.

라건아는 지난 2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뉴질랜드와의 8강전에 출전했다.

38분을 소화한 라건아는 19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대성과 최준용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친 한국은 결국 78-88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라건아는 개인 SNS를 통해 "내년에 내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내 시간은 끝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말 즐겼다고 말할 수 잇으며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한 해를 즐길 것"이라고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적었다.

이어 그는 뉴질랜드전 패배에 대해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지만 난 진심으로 우리가 코트 안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몇 번의 끔직한 상황을 겪었지만 끝까지 싸웠다.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해 미안하지만 솔직히 내 모든 것을 바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건아는 "(이번 대회) 매 경기마다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한국의 멋진 팬분들, 그리고 멋진 인도네시아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국출신 라건아는 지난 2012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하며 한국 농구와 첫 인연을 맺었다. 2018년 특별귀화절차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수 차례의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한편 라건아가 자신의 대표팀 고별무대로 밝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에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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