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1승 30패를 기록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48승 44패다.
기선제압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회말에는 핸저 알베르토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트레이시 톰슨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한 번 불 붙은 다저스 타선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3회말 트레이 터너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와 알베르토가 연달아 2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침묵하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에반 롱고리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루이스 곤잘레스의 볼넷과 테리오 에스트라다의 안타, 오스틴 슬래이터의 사구, 예르민 메르세데스의 사구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다린 러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과 작 피더슨의 2루타, 곤잘레스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에스트라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개빈 럭스의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톰슨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는 무키 베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다급해진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는 결승포의 주인공 베츠(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를 비롯해 저스틴 터너(3타수 1안타 2타점), 톰슨(4타수 2안타 2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5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러프(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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