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75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송강호가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2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송강호가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송강호는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평범하지만 어려움에 맞서 가족을 구하는 역을 맡아 온 국민적 영웅이자 우리에게 늘 희망과 든든함을 주는 배우"라며 "특히 이번 아너스클럽 가입으로 재난 피해 이웃에게 큰 힘이 돼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너스 클럽은 부의 가치를 알고,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누적 기부금이 1억 원 이상인 기부자들이 가입 대상이다.
송강호는 지난 3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 때 1억 원, 2020년 3월 코로나19 초기에 1억 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그동안 기부 사실이 공개되기를 사양했던 송강호는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달라는 희망브리지 요청에 아너스 클럽 가입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송강호 소속사 써브라임의 관계자는 "송강호는 평소 지금까지 국민들이 보내주신 큰 관심에 보답하는 방법을 두루 고민해왔다"며 "어려운 이웃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도 그중 하나로, 송강호는 나눔 문화 확산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앞서 영화 '브로커'에서 브로커 상현으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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