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서 투타 겸업으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최고 남자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매체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각) ESPN이 주관하는 시상식인 ESPYS에서 최고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ESPYS 시상식에서는 각종 스포츠 명예의 전당 회원과 기자단 등이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수상자를 정한다. 총 19개 스포츠 부문에서 30개가 넘는 상이 수여된다.
오타니의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영광이 아닌 MLB 전체의 경사다. MLB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99년 마크 맥과이어 이후 23년 만이다. 특히 야구가 최근 젊은 세대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받은 상이기에 더욱 뜻 깊다.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해 마운드에서 9승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46홈런과 100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기 시작을 앞둔 현재 투수로 9승, 타자로서 17개의 아치를 그리며 19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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