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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이순신 장군, 꿈에 한 번을 안 나와"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7월 21일(목) 12:10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인터뷰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이 주연으로 박해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제작 빅스톤픽쳐스·감독 김한민) 김한민 감독이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박해일)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을 담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개봉한 '명량'에 이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이날 김한민 감독은 작품에서 구현한 거북선에 대해 "실제 사이즈다. 그 사이즈를 그대로 재현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모두 정말 숙연해지더라"며 "실제로 1600년대 초에 등장하는 기록들은 이미지 보단 설명에 가깝다. 실제 거북선의 모습이나 운영 방식, 용두 고정 방법들이 존재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전투에서 서북선이 쓰인다고 하면 가장 개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건 구현하는 자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며 "자료를 조사해보면 거북선이 복층형부터 삼층형, 육각체형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결국 일부분은 추론을 해낼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한민 감독은 "다만 그 추론이 전장에서 정말 쓰일법한 거북선으로 탄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이질적으로 묘사하기보단, 전장에서 효용적인 거북선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꿈에 한 번을 나오지 않으신 게 참 놀랍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제가 난중일기를 습관적으로 읽고 있다"며 "만약 꿈속에서 만난다면 장군님께 큰 절 한 세 번 드리고 누가 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제가 장군님의 본질을 잘못 건드린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7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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