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대이변' 강호 중국·이란, 亞컵 8강서 탈락
작성 : 2022년 07월 21일(목) 11:17

레바논과 경기를 펼치고 있는 중국 선수(빨간색 유니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시아의 농구 강호 중국과 이란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중국은 2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레바논에 69-72로 분패했다. 이란도 앞서 열린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76-91로 대패함에 따라 두 팀은 나란히 대회 여정을 8강에서 마치게 됐다.

중국과 이란은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 남자농구 TOP 3로 손꼽히는 팀이다.

중국은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대회에서 무려 16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이란 역시 최근 6차례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9년부터 지난 대회인 2017년까지 10차례 대회에서 중국과 이란은 각각 6번과 3번의 우승을 따내며 아시아 남자농구 판도를 양분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강호의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및 줄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탓이 컸고 이란은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1985년생인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아직도 주축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격할 정도였다.

한편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늘(21일) 오후 10시 뉴질랜드와 8강전을 치른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허웅을 비롯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악재가 있지만 지난 16일 바레인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 낙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이번 뉴질랜드전이 아시아 3강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기회다. 만약 한국마저 뉴질랜드에 패한다면 아시아컵 역사상 최초로 한국과 중국, 이란이 모두 4강에 들지 못하게 된다.

레바논과 경기를 펼치고 있는 중국 선수(빨간색 유니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