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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벤투 감독 "승리할 자격 있었다"
작성 : 2022년 07월 20일(수) 21:50

벤투 감독(오른쪽)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전반 중반까지 중국의 밀집수비에 고전한 한국은 전반 38분 행운의 선제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후방에서 날라온 권경원의 롱패스를 상대 수비수 주천제가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주천제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인 한국은 결국 후반 10분과 후반 35분 터진 권창훈, 조규성의 득점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승리가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대한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들은 소집되지 못했다. 대신 K리거들이 그 자리를 메웠지만, 최근 K리그 일정도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날씨도 덥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24일과 27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홍콩, 일본과 일전을 벌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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