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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 균열 낸 권창훈 "중요한 첫 승 따내서 다행"
작성 : 2022년 07월 20일(수) 21:13

권창훈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첫 승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승리를 거둬서 다행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은 24일과 27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홍콩, 일본과 승부를 벌인다.

스코어만 보면 완승이었지만 전반전까지만 해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강력한 전방압박을 통해 중국을 몰아붙였지만 중국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상대 자책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행운이 많이 따라준 골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달라졌다. 권창훈이 선봉에 섰다. 권창훈은 후반 10분 우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떨궈주자 지체없이 달려들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지난 달 1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에 이은 권창훈의 A매치 2경기 연속골.

이후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5분 조규성의 쐐기골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경기 후 권창훈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 득점이 안 나왔지만 계속 추구하는 방향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계속 두드리다 보니 상대 실수를 유도한 것 같다"며 "처음에는 조금 걱정한 부분도 있었지만 끝까지 90분 동안 저희의 플레이를 계속 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첫 승리가 중요했는데 이뤄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다음 경기인 홍콩전은 오후 4시에 펼쳐진다.

권창훈은 홍콩전에 대해 "오후 4시 경기이기에 더운 날씨에서 치러질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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