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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조규성 연속골' 한국, E-1 챔피언십 첫 경기서 中 완파
작성 : 2022년 07월 20일(수) 20:46

중국과 경기를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단(하얀색 유니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벤투호가 200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첫 승을 올린 한국은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은 24일과 27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홍콩, 일본과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2003년 동아시안컵 대회 창설 이후 지금까지 총 8차례 대회에서 5번 우승(2003, 2010, 2015, 2017, 2019)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6번째 우승 및 4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조규성이 책임졌으며 나상호-권창훈-황인범-엄원상이 그 뒤를 받쳤다. 백4는 김진수-권경원-조유민-윤종규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경기 초반은 다소 답답했다. 한국은 강력한 전방압박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중국의 밀집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세를 강화하던 한국은 전반 21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황인범이 중원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한자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조규성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엄원상이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황인범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1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한자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꾸준히 득점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38분 행운의 선제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후방에서 날라온 권경원의 롱패스를 상대 수비수 주천제가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주천제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중국이었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다이웨이준이 왼쪽 측면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힘이 없었다.

한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윤종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앞에서 날카롭게 감아찼지만 볼은 살짝 위로 빗나갔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볼을 김진수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권창훈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19분 권창훈이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백승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한자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0분 나상호와 권창훈을 대신해 송민규, 고영준이 투입됐으며 후반 27분에는 엄원상과 윤종규가 빠지고 강성진, 김문환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라인을 올리며 중국을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35분 쐐기골을 넣었다. 고영준이 중원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돌파하는 조규성에게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조규성은 침착한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곧바로 이날 많이 뛴 황인범을 빼고 김진규를 넣으며 체력 안배에도 신경썼다.

한국은 이후에도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을 노리며 날카롭게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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