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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자책골' 한국, 中에 1-0 앞선 채 전반 종료
작성 : 2022년 07월 20일(수) 19:44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던 벤투호가 행운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포진했으며 나상호-권창훈-황인범-엄원상이 그 뒤를 받쳤다. 백4는 김진수-권경원-조유민-윤종규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중국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가로막혔다. 전반 9분에는 나상호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아크 중앙까지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한자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강력한 전방압박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중국의 밀집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21분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황인범이 중원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한자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왼쪽에서 조규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엄원상이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받은 황인범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볼은 살짝 빗나갔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1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한자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호시탐탐 득점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38분 행운의 선제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후방에서 권경원의 롱패스를 주천제가 머리로 한자치 골키퍼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한국은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지금까지 총 8차례 대회에서 5번 우승(2003, 2010, 2015, 2017, 2019)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도 우승컵과 입 맞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 및 4연패를 노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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