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개인 첫 올스타전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2022 MLB 올스타전이 열렸다. 결과는 아메리칸리그(AL)의 3-2 승리. AL은 이날 결과로 2013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9연승(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 개최 불발)을 달림과 동시에 내셔널리그(NL)와의 상대 전적도 47승 2무 43패로 벌렸다.
이날 5번타자 겸 좌익수로 AL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스탠튼은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스탠튼이 가장 빛난 순간은 AL이 0-2로 뒤진 4회초였다. 호세 라미레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토니 곤솔린의 3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AL은 후속타자 바이런 벅스턴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올스타전 9연승과 마주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스탠튼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스타전 MVP에 수상됐다. 스탠튼의 올스타전 MVP 선정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까지 총 5번의 '별들의 잔치'를 경험했던 스탠튼은 이번 올스타전 전까지 단 한 번도 MVP에 뽑힌 적이 없었다.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탠튼은 2018년부터 양키스에서 활약한 MLB를 대표하는 거포다. 이번 시즌 전까지 통산 0.268의 타율과 347홈런 893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24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중심 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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