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시상대 위에서 활짝 웃었다.
20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과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동메달리스트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가 참석했다.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은 함께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우상혁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바심(2m37)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20Km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섭에 이어 우상혁이 두 번째다. 특히 트랙&필드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도 우상혁이 최초다. 김현섭은 당시 6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이후 상위 순위 선수들의 약물 사용이 적발되면서 3위로 올라섰고, 2019년 10월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전달받았다. 때문에 따로 시상대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우상혁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우상혁은 내일(2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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