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출격,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을 상대로 17개의 볼을 던져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동안 커쇼는 이날 전까지 통산 8번의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에서만 14시즌을 뛴 커쇼는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379경기에서 185승 84패 2.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2014년 내셔널리그 MVP, 사이영상 3회, 트리플 크라운 1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올스타 8회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20시즌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1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22경기에서 121.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시즌에도 12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2.13의 평균자책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타니를 곧바로 견제사로 잡아냈고 후속타자 애런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라파엘 디버스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2회초 들어 샌디 알칸타라를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경기는 2회초 현재 무키 베츠의 1타점 적시타와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포에 힘입은 NL 올스타팀이 AL 올스타팀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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