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당구(LPBA) 김민아가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LPBA 최강'이자 LPBA 최다 우승(4회)에 도전하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다.
김민아는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4강서 임정숙(SK렌터카)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9-11 11-3 11-2 7-11 9-6)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9-11(12이닝)으로 내준 김민아는 2, 3세트를 11-3(9이닝), 11-2(8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임정숙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4세트를 따내며 풀세트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결국 10이닝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김민아가 9-6으로 승리,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지난 2020-21시즌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으로 LPBA에 전격 도전했던 김민아는 그간 부침을 떨쳐내고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스롱 피아비다. 스롱 피아비는 4강서 김세연(휴온스)에 세트스코어 3-1(11-4 6-11 11-6 11-6)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롱은 지난달 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최다 우승 기록인 4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LPBA에서 4회 우승기록을 가진 선수는 이미래(TS샴푸∙푸라닭)와 임정숙이다.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롱 피아비를 상대해야하지만 김민아도 기세는 좋다. 지난 개막전 4강 진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김민아와 스롱 피아비는 이번 결승전에서 프로 첫 맞대결을 벌인다.
7전4선승(마지막 세트 9점) 세트제로 치러지는 대회 결승전은 20일 오후 10시 진행되며 결승전서 승리하면 우승상금 2000만 원을 거머쥔다.
한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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