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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수비 집중력' 벨호,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日에 석패
작성 : 2022년 07월 19일(화) 17:48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벨호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17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린 한국은 이로써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한국은 23일과 26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중국, 대만과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유리와 손화연이 최전방에 포진했으며 장슬기, 지소연, 조소현, 이영주, 추효주가 그 뒤를 받쳤다. 백3는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경기 초반은 한국의 분위기였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2분 손화연이 페널티 오른쪽 대각선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날카롭게 올려줬고 임선주가 머리로 떨궈줬지만 아쉽게 일본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전반 14분에는 장슬기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타나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역습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나루미야의 컷백을 미야자와가 깔끔히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6분 최유리가 지소연의 침투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타나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에는 이영주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일본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이에 전반전은 한국이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일본은 수비 라인을 올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후반 3분 순간적으로 한국 수비진의 공간이 생긴 틈을 타 우에키가 돌파를 시도했지만 김정미 골키퍼가 달려나와 잡아냈다.

수비를 강화하면서도 호시탐탐 득점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14분 결실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0분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우에키가 측면을 돌파한 후 뒤쪽에서 쇄도하던 나가노에게 내줬다. 나가노는 이를 깔끔히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후반 21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지소연이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타나카 골키퍼 손 끝에 맞은 뒤 골대를 맞고 나갔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한국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5분 손화연과 이영주를 대신해 강채림과 전은하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31분에는 추효주를 빼고 박은선을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공세를 강화하던 한국은 후반 35분 땅을 쳤다. 상대 골문 오른쪽에서 지소연이 뒤 쪽에 있던 조소현에게 볼을 내줬다. 조소현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37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최유리가 날카롭게 감아찼지만 이번에도 볼은 골문을 외면했다.

만회골이 절실했던 한국은 후반 41분 최유리 대신 장유빈을 넣으며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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