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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유희열 개인방송?" 거창한 '스케치북' 은퇴식, 시청자 뿔났다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19일(화) 16:15

유희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유희열이 표절 의혹 여파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그러나 600회까지 방송이 이어지면서 KBS가 유희열의 개인방송이냐는 불만 여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유희열은 18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를 알리며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유희열의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대해 유희열이 "유사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낸 지 약 한 달 만이다.

그는 뒤늦은 하차 결정에 대해 "저의 방송 활동에 대한 결정은 함께하고 있는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인 만큼 늦어진 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차 소식에도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당장 하차가 아닌 600회까지 방송을 채우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처럼 왜 600회라는 은퇴식을 제공하냐" "KBS는 유희열 개인방송이냐" "공영방송에서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600회를 진행하냐. 이렇게 시청자를 우롱하고 기만해도 되냐" 등의 비난이 주를 이룬다.

더군다나 유희열은 '스케치북' 하차 입장문에서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중은 유희열의 '동의' 언급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비슷하다고 지목되는 곡은 한두 곡이 아닌 데 반해 유희열은 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

또한 유희열은 대중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서는 끝끝내 입을 다물었다. '아주 사적인 밤' 이후 터져나온 유희열의 표절 의혹 곡들은 원곡이라 지목된 곡과 제목, 가사가 겹치는가 하면 유희열이 방송에서 춤까지 똑같이 춰보인 탓에 유희열이 대놓고 표절을 알리려는 듯한 행동을 취한 이유가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희열이 왜 관련 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 억울하다고 하는지 많은 이들이 동의를 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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