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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최저 '링크'-자체 최고 '환혼', 엇갈린 tvN 성적표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19일(화) 11:53

링크 환혼 /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tvN 월화극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와 토일극 '환혼'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 13회는 1.4%(이하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1.9% 보다 0.5%P 하락한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지난달 3.1%로 출발한 '링크'는 3회에서 2%대로 하락한 뒤 1~2%대를 오갔다.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를 담고 있다.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주연을 맡으며 청춘남녀 로맨스를 담아냈다.

다만 '링크' 속 '감정공유 판타지'라는 세계관은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앞서 판타지를 앞세운 다수의 작품들이 등장했으나, 흥행의 판가름은 세계관의 장벽이었다.

'링크'는 작품 세계관 속 감정이 연결된다는 '링크' 현상과 스토킹 범죄, 아동 유괴 사건 등 스릴러 요소들을 배치했다. 그러나 작품 전반에 걸쳐 세계관을 설명해야 하는 판타지 장르 특성상 시청층의 중간 유입이 힘들다. '링크' 역시 여진구와 문가영의 로맨스 '케미'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와 스릴러 요소들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데는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시기에 방영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환혼' 역시 판타지 로맨스를 앞세웠다. 지난달 5.2%로 출발했던 '환혼'은 뒷심을 발휘해 가장 최근 방영된 10회에선 7.0%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극 중반부 5~6%대를 오가며 주춤한 듯 보였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며 첫 7%대를 돌파했다.

이른바 '홍자매'로 불리는 스타 작가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환혼'은 방영 전부터 여자 주인공 교체 논란에 휘말렸다. 이미 촬영을 진행한 신인 배우가 부담감을 느껴 중도 하차한 뒤 한차례 주인공이 교체된 탓이다. 또한 방송 초반부엔 두 주인공의 주인-하녀 설정부터 일부 전투신이 중국 드라마 '장야'를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갑론을박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들과 별개로 '환혼'은 무사히 순항 중이다. 세계관의 장벽 역시 1부와 2부로 나뉘어 긴 호흡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VOD 서비스가 제공되는 OTT 플랫폼도 몫을 더했다. '환혼'은 현재 국내에서 상위권 OTT 플랫폼을 유지하고 있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링크' 역시 디즈니+에서 서비스 중이지만, 가입자수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현재 '환혼'은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수목드라마 '이브'는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았으나 시청률면에선 3~4%대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종영까지 3회 만을 남겨둔 '링크'는 시청률 회복에 성공할지, '환혼'은 화제성을 꾸준히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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