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고 2m37를 넘는 데 실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2m37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우상혁은 실외에서는 아깝게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우상혁은 역대 한국 선수 실외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높이뛰기에서는 이진택이 1999년 대회에서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또한 실외 대회에서 20km 경보의 김현섭(2011년)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실외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16일 펼쳐진 예선에서 2m28을 1차 시기에 넘어 공동 1위로 가볍게 결선에 오른 우상혁은 결선에서도 쾌조의 레이스를 이어갔다.
우상혁은 앞선 1차 2m24 1차 시기를 가볍게 뛰어넘고 2m27 1차 시기도 가볍게 넘었다.
2m30도 1차 시기에서 한번에 통과한 우상혁은 2m33에서는 1차 시기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도 안타깝게 실패했으나, 마지막 기회였던 3차 시기에서 성공해 다음 높이로 향했다.
이어진 2m35.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하고 2차 시기를 다시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때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1,2,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면서 우상혁, 바심과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만이 남았다.
우상혁은 2m37 1차 시기에서 실패했고, 프로첸코 또한 2m37에 실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바심은 2m37 1차 시기를 넘었고, 우상혁은 2m39 1차 시기와 2차 시기를 실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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