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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윤이나,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작성 : 2022년 07월 19일(화) 10:30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시즌 루키 첫 승의 주인공 윤이나(19, 하이트진로)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열여섯 번째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오는 22일 에이치원 클럽 마운틴, 레이크 코스(파72/665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윤이나에 가장 먼저 이목이 쏠린다. 장타뿐 아니라 송곳 아이언 샷과 강철 멘탈까지 장착한 윤이나는 이번 우승으로 차세대 슈퍼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윤이나는 "우승한 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지금 만족도는 60% 정도다. 티샷에 아쉬움이 특히 많다"고 말한 뒤, "우승은 했지만 우승하기 전과 똑같이 준비할 예정이다. 톱텐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팬카페가 생겼는데 벌써 회원 수가 1000명이 넘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응원에 힘을 받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상금순위 5위인 윤이나가 기세를 몰아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도 관심사다. 2016시즌 박성현(29, 솔레어) 이후 6년 만에 드라이브 비거리와 상금순위 모두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탄생할지 관심이 솔린다.

상반기 막바지를 맞아 각종 순위 경쟁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민지(24, NH투자증권)가 시즌 3승을 일궈내며 독보적인 1위에 오르는 듯했지만,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이 지난주 준우승으로 박민지와의 상금 격차를 약 1억4000만 원까지 좁혔다. 박민지가 자리를 비운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이 우승한다면 상금순위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박지영은 "오랫동안 교정하던 스윙이 이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샷의 기복이 없어져서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최근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지영은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붓겠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박민지와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이 19포인트 차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톱텐에만 진입해도 최소 41포인트를 획득하며 1위로 올라선다.

신인상포인트 부문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이예원(19, KB금융그룹)이 13주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윤이나가 지난주 우승으로 격차를 142포인트까지 줄였다. 3위인 마다솜(23, 큐캐피탈파트너스)과도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루키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 시즌 다승자가 나올지도 지켜볼 만하다. 올 시즌 우승자 중 임희정(22, 한국투자신탁)과 송가은(22, MG새마을금고), 임진희(24, 안강건설), 정윤지(22, NH투자증권), 성유진(22, 한화큐셀), 홍정민(20, CJ온스타일), 조아연(22, 동부건설) 등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우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10위 이내에 포진하고 있으나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이예원과 이가영(23, NH투자증권), 권서연(21, 우리금융그룹)도 생애 첫 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즌 이예원은 준우승 한 차례, 이가영과 권서연은 각각 두 차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매 대회 우승을 노리는 지한솔(26, 동부건설)과 김수지(26, 동부건설), 오지현(26, 대방건설), 이소미(23, SBI저축은행) 등도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출전한다.

또 한 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번 시즌은 유독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15개 대회에서 7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나왔다. 이대로라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8회로 가장 많았던 2008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그룹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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