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동궁(SK렌터카)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이변없이 16강에 진출했다.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강동궁은 오성욱(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카시도코스타스와 사파타도 각각 김현우와 이종주를 세트스코어 3-2, 3-1로 누르고 16강 무대에 올랐다.
'헐크' 강동궁은 오성욱과의 맞대결에서 1세트를 접전 끝에 15-1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2세트를 15-7(7이닝)로 따냈고, 3세트 역시 15-12(9이닝)로 가볍게 승리했다.
PBA 초대 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는 풀세트까지 이어진 팽팽한 승부 끝에 김현우을 세트스코어 3-2(3-15 15-3 5-15 15-9 11-6)로 물리쳤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사파타도 이종주를 세트스코어 3-1(15-2 15-14 13-15 15-7)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도 16강에 진출, 본인의 프로무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32강서 이승진과 대결한 응우옌은 첫 세트를 5-15(9이닝)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내리 15-6(6이닝), 15-11(8이닝), 15-0(6이닝)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PBA 영건' 임성균(TS샴푸∙푸라닭)도 이정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5-5 15-11 5-15 12-15 11-3)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임권(TS샴푸∙푸라닭), 김병섭도 각각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 3-2로 누르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전날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잡은 노병찬은 이상대에 0-3(10-15 7-15 1-15)으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최명진과 경기한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은 첫 세트를 4-15(6이닝)로 내준 뒤 2세트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5(6이닝)로 승리했으나, 이후 3, 4세트서 3-15(5이닝), 6-15(10이닝)로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김재근(크라운해태)은 이상용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2 상황서 마지막 5세트 11점을 한 큐에 몰아치며 '퍼펙트 큐'로 경기를 승리했다. 그러나 전날 응고 딘 나이가 퍼펙트큐를 먼저 달성해 상금(1000만 원)은 획득하지 못했다.
PBA 16강전은 19일 낮 12시부터 이국성-강동구, 최명진-박명규의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는 LPBA 4강전이 진행된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김세연(휴온스), 김민아(NH농협카드)-임정숙(SK렌터카)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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