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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 퀸' 효린, 닮은 듯 다른 'iCE'로 여름 차트 정조준 [종합]
작성 : 2022년 07월 18일(월) 16:57

아이스 효린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으로도, 솔로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효린이 여름 차트 정조준에 나섰다. 가창력, 퍼포먼스에 이어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효린의 집약체 '아이스'다.

효린은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효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스'는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한 것은 물론,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 '노 땡스'(NO THANKS)와 '오버 유'(Over you), '보디 톡'(BODY TALK), '아 예'(Ah yeah), '레인 로우'(Layin' Low), '와카 붐'(Waka Boom)까지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아이스 효린 / 사진=팽현준 기자


◆닮은 듯 다른, 효린의 '아이스'

특히 타이틀곡 '노 땡스'는 힙합과 알앤비가 믹스 매치된 댄스곡이다. 파트별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이 리드미컬한 느낌을 안긴다. 가사로는 쿨하게 상대를 밀어내지만 가끔은 사랑을 바라고, 얼음처럼 차가워도 한 순간 녹아버리기도 하는 솔직한 마음을 담았다.

효린은 "'퀸덤2' 프로그램 끝나고 여름에 앨범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 여름 앨범 콘셉트나 무드를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름이니까 시원하게, 혹은 '써머 퀸' 수식어도 너무 감사하지만, 그런 것에 치중하기보단 여름에 가장 필요로 하고,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 그걸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며 "그렇게 떠오른 게 '아이스'였다. 여름에 얼음을 찾게 되지 않냐. 그래서 '얼음'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라서 이걸 어떻게 만들어 볼까 고민했다"고 '아이스'를 준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효린은 "얼음이 차갑고 단단하면서도, 녹으면 금방 물이 되듯이 저도 무대 위에서 파워풀하고 쿨하지만, 무대 밑에선 얼음이 녹은 것 같은 모습"이라며 "'얼음'이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효린은 "저는 생각보다 쿨하지 않다. 팬분들이 저를 불러주시는 별명 중에 '효딩'이 있다. '효린'과 '초딩'을 합친 별명이다. 그게 무대 위 모습들로 붙여진 별명이다. 사실 무대 밑에선 가장 막내 같다. 과하게 친절하고 상냥한 편"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아이스 효린 / 사진=팽현준 기자


◆ '씨스타'에서 솔로로, 가수 효린의 발자취

앞서 그룹 씨스타로 데뷔한 효린은 솔로 가수로 전향,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동시에 셀프 프로듀싱 영역까지 발판을 넓혔다.

효린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지만 감정만 전달하는 역할이 아니라 저의 이야기도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프로듀싱 시작 계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런 생각에서 프로듀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노래들이 저랑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위로가 돼더라. 그런 부분들이 큰 성취감과 감사함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효린은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에, 저도 단순히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담아내고 싶어서 프로듀싱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러고 나니까 너무 재밌더라. '내가 직접 참여했다'는 말이 저한테는 값지고 정말 소중한 순간인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효린은 "그 뒤로 조금씩 참여를 했었고, 이번 앨범은 어쩌다 보니 전체적으로 프로듀싱을 하게 됐다. 저도 앨범이 나오고 크레디트를 보니까 모든 곡에 제 이름이 적혀 있어서 뭉클했다"며 "제가 제 자신한테 칭찬을 잘 못한다. 채찍질을 더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앨범이 나왔을 땐 '5년 동안 쉬지 않고 한 순간도 그냥 보내지 않았고 참 열심히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해줬다"고 말했다.

◆ 효린의 다음 이야기

성공적인 그룹 활동에 이어, '솔로 효린'의 저력을 발휘한 그의 다음 행보는 어디로 갈까.

앞서 효린은 Mnet 경연프로그램 '퀸덤2'에서 유일한 솔로 가수로 출연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당시를 회상하던 효린은 "저한테는 성장하게 된 계기였다. 그동안 주어진 음악, 안무,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 보여드렸다면 이젠 음악을 직접 해석하고, 어떤 음악으로, 어떤 콘셉트로 보여드릴지 고민했다"며 "직접 참여하고 의상과 보이는 모습, 어떤 무드의 안무를 보여드리면 좋을지 수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제가 너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퀸덤2'를 통해 한차례 더 성장한 효린은 "저에게 뚜렷한 목표는 없다"면서도 "이번 앨범에서는 제가 실제로는 재밌고 풀어져 있는, 편안한 사람인데 간혹 무대 위에서 굉장히 다가가기 어렵고 차가워 보이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비친 것 같아서 있는 그대로 편안함을 녹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1인 소속사를 운영 중인 효린은 "저는 그냥 무대가 빨리 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며 "이를 통해 또 많이 성장했다. 몰랐던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깨닫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멈춰있지 않고 나아가고 싶다"고 인사했다.

효린의 '아이스'는 이날 저녁 6시 발매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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