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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김우빈, 비인두암 완치 후 변화 "스스로를 사랑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7월 18일(월) 15:54

김우빈 /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외계+인'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후 변화를 설명했다.

18일 김우빈은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1부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6년 만에 '외계+인'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해 김우빈은 투병 전후와 달라진 점을 밝혔다. 그는 "일단 지금은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기존에는 저를 인정하지 못했다. 스스로가 더 잘해야 되고, 더 열심히 살아야 되고, 더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채찍질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쉬면서 그게 슬프더라. 저는 사람들 위로를 잘해주는 사람인데 정작 제게 위로를 하지 않았다. 그게 슬프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저를 아껴주고 칭찬해주고 자기 전에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스스로를 좋아하게 되니 남들도 더 좋아하게 됐다. 어떤 상황이 와도 스트레스가 오지 않고 내가 실수한 것처럼 그들도 실수한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현재의 소중함도 더욱 깨닫게 됐다고. 그는 "저는 미래에 살았다. 나아진 나를 위해서 살았다. 운동도 내일 좋아질 몸을 위해 운동을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눈앞에 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운동을 할 때도 운동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할 때도 사람을 관찰하고 마음을 느껴보려고 한다. 연기할 때도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된다. 호흡하고 있는 캐릭터에 공감해 보려고 하고 상대 배우의 대사를 귀 기울여 듣기도 한다"고 전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 역으로 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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