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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논란' 뱃사공, 2차 가해에 우는 피해자들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18일(월) 11:47

뱃사공 논란 / 사진=뱃사공 SN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논란이 2차 가해를 낳으며 피해자들을 두 번 상처 입히고 있다. 본인의 사과로 사태는 일단락된 듯 보였으나, 피해자들은 여전히 악플과 맞서고 있다.

17일 래퍼 던밀스는 자신의 SNS에 뱃사공 불법 촬영 논란과 관련된 게시물들을 공유했다.

앞서 던밀스 아내 A씨는 과거 뱃사공과 교제 당시 그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뒤 이를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뱃사공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출연 중이던 웹예능 '바퀴 달린 입'에서는 하차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연예인인 A씨의 신상정보가 유출되거나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등 2차 가해가 심각하게 확산됐다. 이에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을 고백, 해당 사태 이후 유산까지 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음을 호소했다.

또한 던밀스는 자신 부부를 향한 악성 게시글을 직접 캡처해 게재하며 "실제로 나랑 와이프만 응급실 가고 세상 끝난 것 같은 기분 느꼈다. 우리 아기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하늘나라 가고"라며 분노했다.

다만 이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뱃사공 측은 추가 입장 없이 침묵을 유지 중이다. 그가 게재했던 사과문을 포함해 SNS 게시글은 전체 삭제됐다. 또한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뱃사공 소속사 슈퍼잼레코드 대표 DJ DOC 이하늘은 "뱃사공이 한 것은 맞다. 하지만 1년 전에 이미 정식으로 사과를 했고 끝이 난 줄 알았다"는 말과 함께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무엇보다 자숙 중인 것으로 보였던 뱃사공은 사과문을 삭제한 뒤 '양양, 나는 당당, 나는 짱짱, 나는 상당, 너는 궁디가 팡팡, 나는 앞날이 창창'라는 가사가 담긴 영상을 공유, 던밀스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아 삭제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뱃사공을 비롯해 그가 출연했던 '바퀴 달린 입'에서도 가해자 옹호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콘텐츠 작가가 뱃사공 동료의 SNS에 "왜 (뱃사공이) 요즘 SNS를 안 올리냐"는 댓글을 남깃 탓이다. 이에 더해 뱃사공 하차 후 한 출연진이 그를 연상하게 하는 스타일링으로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는 점도 비난을 샀다.

현재 던밀스 부부는 심각한 2차 가해로 인해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여전히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사과문 삭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던밀스 부부는 현재 2차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집중된 해당 사태에서 "죗값을 치르겠다"던 뱃사공이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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