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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윤이나,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투어 첫 승 수확
작성 : 2022년 07월 17일(일) 16:00

윤이나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윤이나는 17일 경기도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39야드, 본선 64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박지영(19언더파 269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윤이나는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신고했다. 또한 신인상포인트 2위(1292점)로 도약하며, 1위 이예원(1434점)을 바짝 추격했다. 상금 랭킹에서는 5위, 대상포인트 랭킹에서는 8위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인 윤이나는 지난해 점프투어에서 1승, 드림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점프투어 대회에서는 한 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달성하는 진기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규투어에서도 윤이나의 활약은 이어졌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며 첫 톱10을 달성했고, 6월 롯데오픈에서 6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1-4라운드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첫 정규투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윤이나는 2위 박지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박지영이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했지만, 윤이나는 2번 홀 버디와 4, 5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3타 차로 달아났다.

순항하던 윤이나는 7번 홀과 9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사이 박지영이 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윤이나와 박지영의 치열한 우승 다툼이 펼쳐졌다. 윤이나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곧바로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치열했던 윤이나와 박지영의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윤이나가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박지영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다. 결국 윤이나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의 우승자가 됐다.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지만, 단 1타 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8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낚으며 순항했지만, 마지막 10개 홀에서 파 행진만을 이어간 것이 아쉬웠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박지영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곽보미와 하민송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 지한솔은 16언더파 272타로 5위에 올랐다. 정윤지와 박보겸이 15언더파 273타로 그 뒤를 이었다. 유해란과 이소미, 송가은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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