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다운이 UFC 입성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정다운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엘몬트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오르테가 vs 로드리게스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더스틴 자코비(미국)에게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정다운은 UFC 진출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5승1무로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무패 행진이 끝나게 됐다.
만약 정다운이 이날 자코비를 꺾었다면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5위 내 진입이 기대됐지만, 랭킹 진입의 꿈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정다운은 1라운드 초반 킥과 엘보, 플라잉 니킥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리치의 우위를 바탕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한순간의 방심이 패배로 직결됐다. 정다운은 1라운드 종료 1분50초를 남긴 상황에서 자코비의 왼손 펀치에 충격을 받았고, 곧바로 이어진 라이트 펀치에 그대로 다운됐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경기는 정다운의 TKO패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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