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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너무 행복한 1주일…팬들께 감사하다"
작성 : 2022년 07월 16일(토) 22:58

손흥민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너무 행복한 1주일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4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지만, 세비야도 후반 19분 이반 라키티치의 동점골로 응수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은 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10일 입국한 토트넘은 한국에서 혹독한 체력훈련을 소화해 화제가 됐다.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지난 13일 팀 K리그와의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고, 이날 세비야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내일 다시 런던으로 돌아간다. 더 힘든 훈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사실 힘든 훈련량을 경험하는 것이 프리시즌이다. 그래서 콘테 감독님도 강한 훈련량을 주문하신다"면서 "오늘 힘든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토트넘과 세비야 선수들은 프리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경기를 치렀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이 나왔고, 손흥민도 세비야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이지만 두 팀 모두 항상 승리를 갈망하는 팀이라 그런 것 같다"면서 "지고 싶은 선수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치열한, 과격한 경합 상황이 나왔는데, 축구에서는 당연히 나올 수 있다. 자연스럽게 잘 넘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케인의 선제골 당시 넘어지면서 패스해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확실히 의도한 패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그전 상황에서 패스를 주려고 했다. 케인에게 수비수가 따라가는 것 같아, 공을 잡고 다음 상황을 보려고 했다"면서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공이 내 발 아래 있던 것은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손흠인은 "여러 선수들이 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떻게 색깔을 입힐지도 중요하다. 시즌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기 때문에 잘 어우러져 시즌 첫 경기부터 잘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100% 이상으로 준비해서 좋은 시즌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한국 팬들의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다. 선수들도 뿌듯한 하루를 보냈고, 휴가로도 한국에 오려고 하는 친구들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멋진 응원을 보내주시면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 너무 행복한 1주일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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