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과 세비야가 수원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토트넘과 세비야는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세비야였다. 전반 3분 마르코스 아쿠냐의 프리킥을 호세 앙헬 카르모나가 머리에 맞췄지만 공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이후 토트넘과 세비야는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다. 프리시즌 경기답지 않은 거친 태클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양 팀 모두 워낙 적극적인 경기를 펼친 탓에 쉽게 슈팅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히샬리송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쇄도하는 라이언 세세뇽의 발에 닿지 않았다. 세비야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에릭 라멜라의 돌파로 응수했지만 슈팅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기회를 노리던 토트넘은 전반 1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5분에는 해리 케인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세비야는 전반 28분 파푸 고메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32분 손흥민의 헤더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세비야는 전반 37분 라멜라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41분에는 토트넘의 패스 미스를 틈타 라파 미르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옆그물을 향했다.

결국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0-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전반전이 끝난 뒤 손흥민과 곤살로 몬티엘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양 팀 선수들의 충돌이 발생했다. 토트넘에서 세비야로 이적한 라멜라 등이 선수들을 말리면서 다행히 충돌은 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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