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우즈, 디오픈서 눈물의 컷 탈락…김시우 공동 12위
작성 : 2022년 07월 16일(토) 09:55

타이거 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디 오픈 챔피언십 골프대회(총 상금 1400만 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 출전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8위다.

전날 6오버파로 부진한 우즈는 이날도 반등하지 못했다. 버디 1개를 잡아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도 각각 2개씩 범했다. 1라운드에 비해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퍼트에서 고전한 탓이었다.

특히 16번홀(파4) 쇼트게임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우즈는 플롭샷을 구사했는데 볼 비행거리가 너무 짧았다. 결국 더블보기에 그쳤다.

사실상 컷 탈락이 확정된 마지막 18번홀부터 우즈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파 퍼트를 마친 후 캐디 조라카바와 포옹한 우즈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는 약 1년 동안 재활에 매진,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나선 대회에서 47위에 올라 앞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우즈의 몸 상태는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았다. 5월 PGA 챔피언십에선 컷 통과 후 3라운드까지 치르고 기권을 선언했다. 6월 열린 US 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지만 컷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13언더파 131타를 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선두를 달린 가운데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교포 이민우, 루카스 허버트(이상 호주), 바클레이 브라운,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영국) 등과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에서 김시우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던 김주형은 4언더파 140타에 그치며 공동 25위로 추락했다. 전날 역시 3언더파로 공동 13위였던 이경훈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6위에 자리해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