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강혜지가 팀 플레이로 진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 베이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달렸다.
티파니 챈(홍콩)과 한 조를 이룬 강혜지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올린 강혜지-챈은 파울린 루셍(프랑스)-데위 웨버(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인 제니퍼 쿱초-리젯 살라스(이상 미국·17언더파 193타)와는 6타차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베테랑 강혜지는 아직 우승이 없다. 세 차례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강혜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두 선수가 공 한 개를 번갈아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 강혜지-챈은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롤러 코스터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3번홀(파5) 버디 이후 4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8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낚아냈지만 9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올렸지만 이후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파4) 보기, 17번홀(파4) 버디, 18번홀(파3) 보기를 반복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재미교포 노예림과 한 조를 이룬 김아림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들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캐리 웹(호주)-마리나 알렉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위치했다.
9언더파 201타를 올린 최혜진-안나린 조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자매가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은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이상 미국)조는 아니카 소렌스탐-미들렌 삭스트롬(이상 스웨덴) 조와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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