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높이뛰기의 자존심' 우상혁의 메달 도전기를 안방에서 생생하게 만나본다.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16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서 개최되는 '2022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2022 세계육상선수권)'를 전일 위성 생중계한다.
이번 2022 세계육상선수권에는 200여개 국, 192개 팀, 19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4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세계육상연맹(WA, 구 IAAF)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육상대회로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이자, 2019년 도하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육상의 자존심,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출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상혁은 지난 3월 한국인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 획득에 이어 5월에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 한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면 한국 육상 역사상 두 번째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 선수 중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km 동메달리스트 김현섭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도쿄 올림픽 개인 금메달리스트 42명도 출전한다. 도쿄 올림픽 남자 100m 1위였던 러몬트 마르셀 제이콥스(이탈리아)는 2019년 도하 대회 우승자 크리스천 콜먼(미국), 2022년 세계랭킹 1위 프레드 커리(미국)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그 밖에 도쿄 올림픽 여자 4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시드니 매클로플린(미국)과 도하 대회 챔피언 달릴라 무함마드(미국)가 펼칠 세기의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3년 파리 대회부터 출전해 세계육상선수권 역사 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앨리슨 펠릭스(미국)도 1600m 혼성 계주에서 1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스카이스포츠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 주요 경기를 오는 16일(토) 새벽부터 매일 TV 생중계할 방침이다. 우상혁의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남자 높이뛰기 예선과 결선 경기는 각각 우리 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 10분, 19일 오전 9시 45분에 생중계된다. 이번 중계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10종 경기 은메달리스트인 김건우 위원이 해설을 맡는다.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생중계는 KT의 OTT 서비스 Seezn에서도 동시 스트리밍된다.
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우상혁 선수가 한국인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독점 생중계에 이어 이번 세계육상선수권까지 생중계함으로써 앞으로 많은 스포츠 팬 시청자들이 육상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보다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콘텐츠를 수급, 편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오는 8월 2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되는 '2022 U20 세계육상선수권'도 전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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