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외계+인' 배우 류준열이 강동원에게 연기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15일 류준열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1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먼저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신인일 때 최동훈 감독과 영화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어느 날 최동훈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짜릿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극 중 신검을 차지하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았다. 무륵은 스스로를 마감신묘라 칭하는 신출내기 도사기도 하다.
그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전우치'에서 도사로 등장한 강동원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강동원과 해외에 있다가 만나게 됐는데 해외에서 있다 보니 애틋하고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강동원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최동훈 감독과 작품을 한다고 하니 강동원이 감독님은 이러이러한 분이고 이런 부분을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전우치'와는 다른 '외계+인'만의 매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우치'에서 도사는 왕을 조롱하고 농락하는 모습이 있다. 하지만 '외계+인' 속 무륵은 탁주를 한 잔 마시고 풍월을 읊는다. 그런 게 얼치기 다운 모습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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