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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돌아온 제주, 포항 원정 승리 도전
작성 : 2022년 07월 15일(금) 14:48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구자철이 돌아온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제주는 16일 오후 8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9승6무6패(승점 33)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포항(승점 36)과의 승점차는 단 3점. 특히 오는 30일에는 2위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어 말그대로 제주에게 남은 7월 잔여경기는 선두권으로 가는 도장깨기라고 말할 수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 포항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압도했지만 올해 개막전에서 아쉽게도 0-3 패배를 당했다. 드디어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제주는 가용 가능한 전력을 총동원한다. '공격포인트 1위(12골 7도움)' 주민규가 여전히 강력한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포항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봉수(1골 1도움), 제르소(1골)의 컨디션도 최상이다.

승리의 조타수는 바로 제주의 레전드 구자철이다. 구자철은 지난 성남전에서 후반 41분 주민규 대신 교체 출전했다. 지난 울산전 이후 3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구자철은 교체 투입되자 마자 인상적인 두 차례 슈팅을 때리는 등 짧지만 굵은 활약을 펼쳤다. 10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확실히 경기장 안에서도 영향력과 존재감이 뚜렷했다. 하지만 구자철의 부상 복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고, 무엇보다 선수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었기에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남기일 감독님은 무승이 길어지자 라커룸에 선한 영향력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구자철을 호출했다. 구자철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구자철은 포항전에서 이제 선한 영향력뿐만 아니라 강력한 경기력까지 준비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구자철은 뛸 때도 마찬가지고, 뛰지 않을 때도 정신적으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라커룸에서 팀 분위기를 올려줄 수 있다. 앞으로 경기력까지 계속 회복한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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