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조혜정, 미투 논란 '조재현 딸' 꼬리표 벗을까[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15일(금) 14:35

조혜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활동을 시작한다. 아버지 조재현은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지한 바, 시선은 곱지 않다. 조혜정이 오롯이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스포츠투데이에 "조혜정과 최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소속사에는 배우 이병헌, 한지민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곳이다.

조혜정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해녀 친구 역할로 깜짝 등장한 바 있다. 이병헌 역시 주연으로 출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혜정은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게 됐고, 현재 차기작을 위해 오디션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조혜정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조혜정은 앞서 아버지 조재현의 미투 논란 탓에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2015년 조재현과 함께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다수 드라마 속 조연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2018년, 조재현의 미투 논란이 터지자 조혜정을 비롯한 가족들도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된 것.

조재현은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연예계 활동을 중지했다. 조혜정 역시 연기, SNS 활동을 중단한 채 만 5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최근 조혜정이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얼굴을 비췄다. 몇 초 남짓 분량이었지만, 한지민과 함께 대사를 주고받고, 몇몇 장면에 다수 잡힌 탓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선 갑론을박을 벌였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피해자들이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불편함을 쏟았다. 반면 "연좌제는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조혜정은 '조재현 딸'로 대중에게 친숙해졌으나, 이젠 '조재현 딸'로 대중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를 감내하고 활동을 재개하기까지 용기도 필요했을 터다. 하지만 편견의 벽은 높고, 그를 향한 잣대도 엄격하다. 이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대중의 반응이 변할지는 조혜정 몫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