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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진-김지윤, 2022-2023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
작성 : 2022년 07월 15일(금) 14:05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자 4인조 국가대표인 서울시청 스킵 정병진(26)과 2020-2021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지윤(21)이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2023 믹스더블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15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컬링연맹A(정병진, 김지윤)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병진-김지윤은 결승전에서 지도자 첫 국가대표를 노린 김은비(춘천 신남초 코치)-유민현(춘천기계공고 코치)를 맞아 시종 접전을 벌인 끝에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믹스더블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플레이오프 진출 팀중 가장 젊은 팀인 김지윤-정병진은 패기를 앞세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문시우와 함께 2020~2021 믹스더블 국가대표였던 김지윤은 국가대표를 탈환했고, 최근 4인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시청 스킵으로 우승을 차지한 정병진은 국내 컬링 사상 최초로 국가대표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정병진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장영서와 파트너로 김민지-이기정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 장영서의 부상으로 김지윤으로 파트너를 교체하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는 투혼을 보여줬다.

의정부 송현고(김은비, 김지윤)-춘천기계공고(유민현, 정병진) 선후배들의 격돌로 벌어진 이날 결승전은 후배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5엔드까지 4-4로 무승부를 이룰만큼 시종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1엔드에 김은비-유민현에게 2점을 선취당하며 리드를 내준 김지윤-정병진은 곧바로 2엔드에 3득점 빅엔드로 역전에 성공했다.

3엔드에 김은비-유민현이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이루자 4엔드에 다시 1점을 달아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 5엔드에 김은비-유민현이 1점을 획득하여 동점을 이뤘지만, 김지윤-정병진은 6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렸으며 각 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15개 팀이 출전했다.

이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서울컬링연맹은 2022-2023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국가대표에 선발된 정병진-김지윤은 향후 2023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및 투어 대회 등 국제 유수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가진다.

서울컬링연맹 양재범 감독은 "두 사람 모두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고 개인적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앞으로 많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진은 인터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기분이 좋다. 남자 4인조와 똑같이 믹스더블도 메달이 없는데, 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년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김지윤은 "세계선수권에서 한 경기 한 겅기씩 열심히 해서 포디움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컬링에 대한 열정과 그동안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대회였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우리나라 컬링계의 미래이며 대회가 열린 6일간 모두 고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컬링연맹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동안 한국 컬링계의 문제점으로 인식됐던 아이스 전문가 및 인적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수요 조사를 통해 WCF 아이스메이커 초청강습회 및 자격증 과정을 열 계획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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