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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디오픈 1R 6오버파 공동 146위 '부진'
작성 : 2022년 07월 15일(금) 09:29

타이거 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디오픈 챔피언십 첫날 최악의 출발을 했다.

우즈는 14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6오버파 78타를 쳤다.

우즈는 총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46위에 머물렀다. 선두로 나선 캐머런 영(미국, 8언더파 64타)와는 벌써 14타 차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전복사고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뒤, 1년여 동안 치료와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47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지만, 5월 PGA 챔피언십에서는 다리 통증으로 인해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이후 우즈는 6월 US오픈을 건너 뛰었고, 이달 초에는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하며 디오픈을 준비했다. 그러나 디오픈 첫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컷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무엇보다 다리를 계속해서 절뚝이는 등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 걱정거리다.

이날 우즈는 1번 홀부터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이어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7번 홀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하며 순식간에 6타를 잃었다.

흔들리던 우즈는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했다. 이후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아쉬움 속에 1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아마 내가 기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타수였을 것"이라면서 "시작이 좋지 않았고, 그린에서도 잘하지 못했다. 퍼트가 짧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경훈과 김주형, 김시우는 각각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이민우(호주) 등과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 김민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 조민규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19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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