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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열정의 장혁 [인터뷰]
작성 : 2022년 07월 15일(금) 00:30

장혁 / 사진=아센디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좋아하는 것을 하는 이의 눈은 반짝인다. 배우 장혁도 그렇다. 스크린 속에서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그의 눈빛은 빛이 난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에 대한 그의 열정과 애정을 시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장혁은 액션물의 대가다. 데뷔작 '짱'을 시작으로 '화산고' '검객' '강릉',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2' '보이스' 등에서 화려한 액션을 뽐냈다.

그런 그가 액션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바로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감독 최재훈·제작 아센디오)를 통해서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이하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장혁)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다. 극 중 장혁은 은퇴한 업계 최강 킬러 의강 역을 연기했다.

'더 킬러'는 방진호 작가의 소설 '죽어도 되는 아이'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매력은 장혁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를 기획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원작의 캐릭터적인 부분이 재밌어 구성을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그러다 '검객'의 최재훈 감독님께 제작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다만 원작의 힘에 기대려 하지 않았다. 기획자로서 '더 킬러'만의 차별점을 만들려 했다. 원작에서 의강과 소녀의 '케미'가 돋보인다면 '더 킬러'에서의 핵심은 액션이다.

이와 관련해 장혁은 "서사만 보여 주면 퍼포먼스가 묻혀질 것 같았다"며 "액션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쉬지 않고 스피드하게 달려가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혁 / 사진=아센디오 제공


장혁의 말대로 '더 킬러'는 액션의 대향연이다. 다채로운 무기가 등장하고 의강은 이를 활영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액션 역시 장혁과 스태프들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는 "액션 합이나 구성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자유자재로 무기를 바꿔 줬다"며 "또 퍼포먼스적인 시각과 안무적인 느낌을 보여주려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기에 대한 부분은 무술 감독님이 아이디이어를 많이 주셨다. 저는 소리, 타격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냈다. 또 주변 무기에 어떻게 활용해 보여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도 냈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진 액션의 난이도는 쉽지 않았다. 장혁은 "캠 앞에서 액션을 보여주고, 중첩되는 상황을 피해가면서 맞춰가야 됐다. 또 좁은 공간에서 아날로그적인 액션을 소화해야 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맨몸으로 부딪힌 아날로그 액션이었다. 이로 인한 부상도 다반사였다고. 장혁은 "한 인물의 무게감을 이용해 유리 밖으로 탈출하는 장면이 있었다. 실제 유리창을 가지고 연습하다 유리창 창틀을 계산하지 못해 머리를 부딪혔다. 또낙하하면서 허리를 다치게 됐다. 안전을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고가 났다. 뼈 타박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장혁 / 사진=아센디오 제공


쉽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보람찬 결과물이 됐다. 과감한 그의 도전은 강렬한 액션물을 탄생시켰다.

장혁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컸다. 실제 그는 시사회에서 관객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믹싱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봤다. 믹싱에 사운드가 어떻게 나오는지, 또 영화 퍼포먼스에 대한 부분, 디자인이나 무기를 바꿔갈 때 소리에 대한 난타적인 부분에 대해 포커스를 두고 봤다"며 기획자다운 열의를 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기획의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고. 그는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많이 표현할 수 있었다. 해보고 싶은 걸 더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액션에 한정된 것뿐만 아니라 같이 하는 상황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저평가 된 코퀄리티 배우들이 많다. 한쪽만 보여지는 배우들이 있는데 그 배우들과도 함께 참여해서 보여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시즌2 참여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이다. 그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다. 만약에 시즌2가 제작될 수 있다면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연대감을 가지고 있는 스태프와 배우들과 연대감있는 프로젝트로 뭉쳐서 할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혁 / 사진=아센디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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