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14일 개인 SNS에 전날 자신의 골 영상과 함께 "우리 한국에서 더 자주 뛰면 안 될까"라고 쓰며 손흥민의 아이디를 태그했다.

전날(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토트넘과 팀 K리그와의 쿠팡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64000여명의 만원 관중이 함께한 가운데 다이어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3 대승을 견인했다.

다이어는 전반 30분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팀 K리그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엄청난 슈팅이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의 골은 매우 훌륭했다. 해리 케인의 왼발 같았다. 분명히 내 발은 아니었다. 골을 넣을 자격이 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앞서 다이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SEOUL(서울), KOREA(한국)"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의 야경이 담긴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여기에는 넓은 한강과 고층 빌딩, 환한 조명들이 있었다. 방한 일정 첫 날, 서울의 야경을 제대로 즐긴 것이다.

이에 더해 간만에 골맛까지 본 다이어는 이날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기쁨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FC(스페인)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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