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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못지않았던 팀 K리그…조규성·양현준·아마노 맹활약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7월 13일(수) 22:07

조규성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팀 K리그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들 못지않은 플레이로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토트넘에 3-6으로 졌다.

결과는 대패지만, 팀 K리그 선수들은 번뜩이는 플레이로 토트넘을 당황시키며 K리그의 힘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선수는 조규성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등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골맛까지 봤다.

특히 조규성은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체스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뒤 산체스와 신경전을 펼쳤지만, 전반 추가시간 산체스가 지켜보는 앞에서 환상적인 헤더골을 터뜨리며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양현준도 이날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아직은 축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양현준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현준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이어 등 토트넘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친 뒤 슈팅까지 시도하며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공은 살짝 골대를 빗나갔지만, 양현준의 번뜩임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장면이었다.

이후 양현준은 후반전에도 개인기와 마르세유턴으로 토트넘 선수들을 연달아 제치며 이미 기술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음을 보여줬다.


아마노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교체 출전한 아마노는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먼 거리에서의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토트넘의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었지만, 아마노의 슈팅 궤적과 방향, 스피드가 모두 완벽해 요리스도 손을 쓸 수 없었다.

한편 K리그의 힘을 보여준 선수들은 이제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오는 16일부터 재개되는 K리그1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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