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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한국 팬 앞에서 멀티 골 활약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7월 13일(수) 21:57

손흥민 / 사진=방규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골맛을 봤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후반전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이미 많은 팬들이 눈앞에서 손흥민의 골 장면을 지켜봤다.

이날 토트넘은 3-2로 앞선 후반 25분 팀 K리그 아마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먼저 공을 잡은 선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원래 토트넘의 페널티킥 키커는 케인이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득점왕 레이스를 펼칠 때도 페널티킥은 늘 케인이 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케인 손흥민에게 직접 공을 던져줬다. 한국 팬들 앞에서 골맛을 볼 기회를 양보한 것이다.

손흥민은 케인의 배려에 응답했다.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그동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여러 차례 국내 팬들 앞에서 골맛을 봤던 손흥민이었지만, 토트넘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기록한 골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은 이후 팀이 5-3으로 앞선 후반 40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골을 두 번이나 선물한 손흥민은 한 여름밤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채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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