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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멀티 골' 토트넘, 팀 K리그에 6-3 대승
작성 : 2022년 07월 13일(수) 21:49

손흥민과 해리 케인 / 사진=방규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팀 K리그를 제압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를 6-3으로 제압했다.

한국에서 2번의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은 첫 단추를 잘 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팀 K리그는 비록 패했지만, 토트넘을 상대로 선전하며 K리그의 힘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케인은 교체 출전했음에도 각각 멀티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와 히샬리송, 브라이언 힐을 공격의 선봉에 세웠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 자리했고,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 로얄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스리백을 이뤘고, 브랜든 오스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손흥민과 케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는 팀 K리그에서는 조규성과 이승우가 투톱으로 포진했다. 권창훈과 팔로세비치, 김대원, 백승호과 미드필드진에 자리했고, 김진수와 정태욱, 불투이스, 박승욱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팀 K리그가 공을 소유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토트넘도 역습을 시도하며 팀 K리그의 빈틈을 노렸다.

먼저 득점 찬스를 잡은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3분 히샬리송의 돌파 이후 에메르송이 빈 골대에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20분에는 산체스가 조현우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팀 K리그는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체스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전반 30분 공격에 가담한 다이어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팀 K리그는 라스와 양현준을 교체 투입하며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9분 김대원의 중거리슛이 오스틴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에는 양현준이 토트넘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팀 K리그에는 조규성이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 후방에서의 롱크로스를 조규성이 완벽한 헤더골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토트넘은 케인과 위고 요리스, 자펫 탕강가, 파페 사르 등이 교체 투입됐다. 팀 K리그에서도 주민규와 이명주, 김진혁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케인 효과는 투입 2분 만에 발휘됐다. 후반 2분 케인의 크로스가 김진혁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다시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득점 이후 손흥민을 투입했다.

팀 K리그는 후반 7분 라스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불과 2분 뒤 케인이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케인은 손흥민과 포옹하며 득점의 기쁨을 함께 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23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4-2로 차이를 벌렸다. 팀 K리그는 25분 아마노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따라붙었지만, 토트넘도 손흥민이 김동민의 레드카드를 유도하며 얻어낸 프리킥을 케인이 골로 연결하며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40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6-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대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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