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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美 '에미상'도 휩쓸까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15일(금) 11:00

오징어 게임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 정호연이 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공개 이후 국내외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오징어 게임'이 또 한 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12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제74회 에미상'(이하 '에미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당초 드라마 작품상은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관례를 깨고 최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징어 게임'은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세브란스:단절' '옐로우 재킷' 등 7개의 작품들과 겨루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정재, 정호연 등 '오징어 게임'으로 각종 상을 휩쓸었던 배우들도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뽑혔다. 앞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SAG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SAG상을 받은 건 최초였다. 또한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정호연도 '에미상'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그 역시 '오징어 게임'으로 SAG 여우주연상, 크리스틱 초이스 슈퍼 어워즈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 받은 경력이 있다.

지난 1월 제79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오영수는 박해수와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밖에도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황동혁 감독, 이유미 배우는 게스트 여자 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이 후보로 지명된 부문은 총 14개다. 이는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이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9월 공개 이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억5천45만시간을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유례없는 흥행은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고, K-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에미상' 후보 부문에 대거 이름을 올린 '오징어 게임'이 경쟁자를 제치고 또 다른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지 기대가 모인다.

수상 여부는 9월 3일과 4일에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과 9월 12일에 진행되는 에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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