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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양호석, 폭행 전과 고백에 박수라니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13일(수) 14:48

에덴 양호석 / 사진=IHQ, Wavve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에덴' 양호석이 자신의 폭행 전과를 공개했다. '에덴' 측은 이를 '용기'로 포장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12일 방송된 채널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 5회에서는 '공개의 밤'을 맞아 출연자 9인의 나이, 직업, 과거 등이 공개됐다.

이날 양호석은 개인 인터뷰에서 '공개의 밤'을 회상하며 "그날은 좀 떨렸다. 제 직업에 대해서 부끄러움은 없는데 저의 과거, 안 좋았던 사건, 사고를 공개해야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석은 자신이 한국인 최초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출신 피트니스 모델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2019년 4월쯤 큰 시련이 있어서 지금까지 활동을 안 하고 좀 쉬고 있다가 용기 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그의 '시련'에 대해 물었고, 양호석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동생이 있었는데 동생에게 큰 실수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양호석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제 자신을 좀 말리고 싶다"며 "그 어떤 순간에도 동생한테 제가 했던 행동은 정말 안 되는 거였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용기 내서 나온 게 멋있다"고 양호석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만 이를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차갑다. 양호석은 지난 2019년 4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을 폭행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시간을 선고받았다. 또한 다음 해엔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미 두 차례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만큼 양호석의 '에덴' 출연에 한차례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양호석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동안의 자숙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호석의 자숙과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고 있다. 심지어 '에덴' 측은 양호석의 출연을 '용기'로 포장했고, 타 출연자들 역시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에 일각에선 이들이 그의 논란을 두둔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용서는 피해자의 몫이다. 양호석 역시 자숙을 거쳤고, 본인 역시 반성 의사를 드러냈으나 이에 대한 면죄부는 '에덴' 측에도, 시청자들에게도 없다.

과거를 고백한 양호석 역시 여론을 의식한 듯 재차 "잘 살고 싶다. 제발 한 번만 다시 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향한 시선은 분분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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