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오타니의 이번 등판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출격이다.
올 시즌 투수로서 8승 4패 2.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최근 마운드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직전 5경기에서 33.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을 허용하며 선발 5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지난 달 30일 홈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2이닝 동안 무실점 탈삼진 11개, 7일 원정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점) 10탈삼진으로 타자들을 완벽히 요리했다.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 단 한 개의 피홈런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뽐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대 휴스턴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는 스윕승을 달성했고 특히 4일 경기에서는 에인절스 타선에 무려 2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크리스티안 하비에르(6승 4패, 평균자책점 3.01)도 지난 2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13일 휴스턴과의 경기도 내주며 5연패에 빠진 에인절스(38승 50패)는 현재 점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더구나 휴스턴과의 3연전 후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의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오타니가 호투로 좋지 않은 에인절스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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