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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차트 전면 개편 "글로벌 음악산업 트렌드 맞는 기준 제시"
작성 : 2022년 07월 13일(수) 11:51

사진=한터차트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음악차트 한터차트가 대대적인 차트 개편을 한다.

한터차트는 13일 오전 "'한터차트 4.0 베타 서비스'를 오픈하고 전격 새로 개편된 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서비스는 지난 12일 오후부터 제공했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음악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차트'에 지향점을 두고 이뤄졌다.

가장 먼저 기존에 앨범 규모나 가격에 관계없이 앨범 1장으로 동일하게 카운트 되던 음반차트가 '산업에서의 영향력은 곧 매출 규모'라는 점을 반영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따라 앨범 가격에 따른 지수화 차트로 동시 제공된다. 음반차트는 앞으로 지수 우선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케이팝에서 다양하게 출시되는 앨범의 형태를 고려한 방향이다. 그동안 한터차트는 케이팝 시장의 트렌드와 니즈에 맞춰 다변화되고 있는 음반을 재정의하고 발 빠르게 적응하며 차트에 반영해 왔다. 최근 케이팝 내에서의 ESG를 선도하며 새롭게 선보였던 '플랫폼 앨범', '쥬얼 앨범' 등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터차트의 심세나 홍보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앨범이 나올 것을 예상하며, 공정한 차트로서 거듭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새로 개편된 음반차트에서 7월 11일자 일간 음반차트 1위는 에스파의 미니앨범 2집 'Girls'가 차지했다. 11일 하루 동안의 음반 판매량은 6만4240장, 음반 지수는 7만664점으로 이뤄낸 성과다.

새로 신설된 '월드차트'도 눈에 띈다. 월드차트는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종합차트'다. 한터차트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케이팝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발표하는 것. 

한터차트는 전 세계 1500여 곳의 판매처에서 판매되는 실시간 음반 판매량은 물론, 국내외 주요 음원 스트리밍 데이터, 글로벌 팬들의 앨범 인증 데이터, 글로벌 SNS 및 미디어 데이터 수집 범위 증가, 소셜 트렌드 반영 공식 리뉴얼 등 최근 베타 론칭했던 '소셜차트' 전면 고도화를 통해 더욱 정교한 소셜 데이터까지 합산해 월드차트를 구성했다.

따라서 월드차트의 상위권에 입성하는 아티스트는 글로벌 음악시장의 트렌드 및 인지도, 산업 파급력에서도 종합적으로 상위권에 있음을 의미, 앞으로 그 의미와 중요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새롭게 선보인 월드차트에서의 첫 주간차트 1위는 엔하이픈이 차지했다. 월간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입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케이팝 산업 관계자와 팬들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7일 간의 판매량)'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터차트 메인 페이지와 '명예의 전당' 페이지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마감된 초동 판매량을 바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역대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도 분야 별로 차트를 제공해, 앞으로는 한터차트를 통해 케이팝의 역사를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외양적으로도 큰 변화를 줬다. 글로벌 사용자도 직관적이고 쉽게 차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디자인을 개편했다. 기존에 한국어로만 제공되던 서비스도 영어, 스페인어까지 언어팩을 확장해 전 세계 더 많은 팬들이 한터차트를 통해 케이팝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메인 페이지에서는 각종 차트 소식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에 확인하기 어려웠던 트로트, OST 등의 장르 차트도 메인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한터차트 측은 "이번 개편은 현재 글로벌 시장의 상황에 맞추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차트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한번 더 역설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케이팝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력을 통해 '글로벌 케이팝 산업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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