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MBN은 아이돌 출신 배우 30대 남성 A씨가 보이스피싱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경기 여주경찰서를 찾아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피해자로부터 6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A씨는 평소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액 알바 자리가 있다'는 정보를 받고 일을 시작했으나 곧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자수했다. 이에 A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남부 경찰청은 2건의 추가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공범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친 뒤 그를 검찰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 이후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멤버들이 거론됐다.

그중 2000년대 중반 유명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했던 배우들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또한 FT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탈퇴한 멤버들에 시선이 쏠렸다.

쏟아지는 추측에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12일 자신의 SNS에 "저는 현재 작품 촬영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FT아일랜드 출신 연기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자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 내용을 캡처해 게재하며 "저 아니다. 걱정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관련 보도가 전해진 후 가해자 정체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애꿎은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낳고 있다. 아직까지 아이돌 출신 배우의 신상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추가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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