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연승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47승 40패를 기록했다. 2연패 수렁에 빠진 보스턴도 47승 40패다.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6회말 공격에서 대타 프란시스코 메히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보스턴이었다. 5회초 알렉스 버두고와 지터 다운스가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자 프랜치 코데로와 바비 달벡이 스퀴즈 번트와 1타점 적시 3루타로 화답했다.
탬파베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말 해롤드 라미레스의 안타와 아이작 파레데스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대타 메히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테일러 월스의 내야 안타에 상대 투수와 1루수의 실책이 연이어 나온 틈을 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보스턴은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는 6이닝 동안 88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제일런 빅스(홀, 2이닝 무실점)-브룩스 레일리(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라미레스(4타수 2안타)와 메히아(2타수 1안타 1타점)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6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오른 갈비뼈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가진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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